🔞 아발란치 - 하부 세이이치
순수하게 하부 얘기만 합니다
작중에서 그런 여지를 주지 않았는데도 하부가 섹슈얼적인 캐릭터로 느껴지는 이유를 생각해봤는데. 나른하고 능글맞고 장난스럽게 행동하면서도 그게 단지 가벼운 것만이 아닌 여러 풍파를 겪으며 만들어진 그늘을 가리기 위한 페르소나처럼 느껴지는 면이 있다는 것과, 상대를 단번에 제압하지만 마치 전투를 즐기는 것처럼 항상 여느 때와 같이 웃고 있는 모습이 짐승의 야생성과 함께 낯선 데서 오는 위험함을 느끼게 한다는 것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내게는 격투에서 상대를 다운시킨 뒤에 등을 토닥이며 “수고했다”고 말하는 부분이 크게 다가오지 않았나 싶다.
아니 섹스할 때에도, 입으로는 계속 듣는 사람을 부끄럽게 하는 능글맞고 장난스러운 말을 던지면서, 몸짓은 자신의 아래에 깔린 상대를 부숴버릴 듯이 무섭고 거칠게 해서, 상대를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몰아붙여 잔뜩 힘겹게 만들고, 마지막 정사가 전부 끝난 뒤에는 제 품 안에서 늘어진 몸을 끌어안고 등을 토닥여주며 수고했어 속삭여줄 것 같잖아? 그냥 너무 섹스의 화신이세요…